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잘 익은 깍두기를 곁들여
든든~한 한 끼 식사를 마치고 냉수 한잔으로 마무리하는,
그런 식사를 하고 싶은 날이 있다.
오늘이 그날이다.
그래서 찾아왔다.
새로 개업한 지 좀 됐는데 이제야 가본
형제들감자탕
음 역시 들어온 지 얼마 안돼 깔끔하구먼
들어가자마자 뼈해장국 하나 시키고 냉수나 마시면서 기다렸다.
가격은 8000원
요건 가격표
그밖에 공깃밥이나 주류, 음료 같은 것들도 있지만
크게 다를 건 없으니 안 찍었다.
사진을 찍는 잠깐 사이
앞접시와 반찬을 세팅해 주셨다.
그리고 기다리던 뼈해장국!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끓으며 내 앞에 내려왔다.
어우 맛있는 향
먼저 우거지를 먹어봤다.
우거지 맞나?
김치 같은 감칠맛이 나던데
암튼 맛있다!
그리고 고기!
소스에 콕 찍어서 한입 넣으면
웅어웅어우어어ㅓ
연하고 담백하고 혼자 다한다.
그냥 막 힘이 솟는 느낌
난 고기를 전부 건지지 않고 국에 살을 좀 발라 넣어서
밥 말아먹을 때 고기 조각도 함께 씹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뼈에 살이 좀 적어 보일 수 있음
하지만 절대 적지 않지
아 맛있다.
깍두기 가즈와~
깍두기가 새콤하게 아주 잘 익었다.
난 무조건 익은 김치만 취급하기 때문에
안 익은 배추김치 반찬은 안 먹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고기 다 먹었으면 밥을 넣어야지?
슥삭슥삭
국물이 정말 진국이더라
미리 발라놨던 고기와 같이
호로록!
깍두기 다시 가져와!
크~
이런 완벽한 조합이 있나
순식간에 바닥이 보였다.
남은 국물까지 후루룩 마셔주면 식사 끝
냉수로 입을 헹궈주고 가게를 뒤로했다.
속이 너무 든든하더라
역시 날 풀리고 시원해지기 시작하는 계절에는 국밥이 빠질 수 없지
추워지면 더 맛있을 것이 분명하다.
겨울 되면 또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