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랜만에 방탈출이다.
코로나 전에 친구들이랑 몇 번 가봤는데 이런 꿀잼이 또 없더라
낮에 친구들이랑 방탈출이 갑자기 땡겨서 코드케이 사이트에 들어가
테마 이름만 대충보고서 급하게 휴대폰으로 예약한 뒤 강남으로 달렸다.
오랜만에 갔더니 코드케이 위층은 다 날아갔더라
계단을 내려가면 각 테마별 포스터가 있다.
음~ 탈출의 향기가 물씬 난다.
일찍 가면 시간을 때울 수 있게 여러 가지 보드게임이나 음료 과자 등이 준비돼있다.
소리는 없는데 영화도 틀어주더라
요건 코드케이 안내책자
주의사항 및 자물쇠나 힌트의 사용법 같은 것들이 적혀있다.
예전에는 인터폰을 통해서 3번까지 힌트를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젠 명예욕만 없으면 태블릿으로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더라
직원분이 인터폰 통해서 춤추기 같은 미션 시키고 추가로 받는 힌트가 꿀잼이었는데 아쉽...
예약시간이 다가오면 이렇게 안내문에 서명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번에 미치광이 과학자 연쇄살인마라는 테마를 신청했다.
테마별로 난이도가 존재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이걸 확인도 안 하고 예약한 게 뒤늦게 떠올라서
확인해보니 수리력이 필요한 별 5개짜리 테마더라
직원분께 테마 바꿀 수 없는지 물어봤는데 이미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지...
시간이 되면 소지품을 이곳에 모두 넣고 눈을 감은채 입장한다
전에는 안대를 줬던 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연쇄살인범의 방에 들어간 우리의 탈출 여부는...
성공!
근데 힌트를 4개나 썼다...
좀 아깝더라 2개면 클리어했을 텐데
약간의 실수 때문에 날려버렸다.
그래도 꿀잼
내부 촬영이나 스포는 불가능하니 간단하게 소감만 말하자면
정말 약간의 수리능력과 대부분의 직감력만 있으면 클리어할 수 있는 테마였다.
그렇게 어려운 계산을 요구하지는 않으니 초심자도 안심하고 도전해도 될 듯
몇 년 전 리뷰를 보니 높은 수리력을 요구한다고 하던데 그동안 벨런스 패치를 한 건가?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서 괜히 어려운 테마를 도전했다가 탈출 못하면
돈이 아까워서 일부러 피했었는데 지금은 힌트가 무제한이고
인터폰으로 자신들이 막힌 상황을 설명한 후에 힌트를 듣던 시절보다 아주 편하게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으니 설명할 시간도 줄어들고 부담이 없다.
겁내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
초심자 기준 3명 이상 추천.
마치며
돈만 있으면 자주 하고 싶은 방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