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이라 장어를 먹으러 갔다
그렇다 장어다
제대로 된 장어를 정말 오랜만에 먹게 된 거다
너무 기대돼서 전날에 잠도 잘 못 잤다.
이번에 간 곳은 부모님과 일 년에 한 번 정도가는 장어 맛집 통보장어마을이다.
이름도 찬란하다 장어마을이라니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에 직원분이 뜯어먹어보라고 주셨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난다.. 뭐였더라
아무튼 씹으면 의외로 부드럽게 톡 터지고 안에서 새콤한 과즙이 나오는데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직원분 감사합니다.
가격표는 이렇고, 우리는 2마리씩 3번 총 6마리를 주문해서 먹었다.
동영상 찍은걸 캡처한 거라 화질구지다.
그래도 거대하고 영롱한 장어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가?
느낌상 장어에는 복분자주가 어울리는 거 같아서 한병 깠다.
익는 거 기다리며 한잔!
한잔하면 어느새 먹기 좋은 장어구이가 완성된다.
한입 와앙!
......
이 세상 맛이 아니다.
쫀득하면서 풍부한 식감!
어찌나 큰지 한 조각 집어넣으면 말 한마디 못하고
맛있음을 느끼며 씹기만 해야 한다.
너무 맛있다.
한잔 더 짠
생강에 백김치를 곁들여서 쌈 싸 먹으면 이것 또한 존맛
장어는 어째서 이렇게 존맛으로 태어난 걸까..
너무 맛있다.
그런 김에 한잔 더
먹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우리가 먹는 동안 직원분은 옆 테이블에서 장어를 구워주셨다.
장어는 초반에 빨리 안 먹으면 금방 질리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뼈도 노릇하게 구워서 돌아가는 길에 오독오독 잘 씹어먹었다.
마무리로 무료 제공되는 아이스크림을 핥으며
부른 배를 두드렸다.
아아... 통보..
우리는 이곳을 잊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 광주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보길 바란다
여긴 너무나 맛집이다.
세계관 최강의 장어마을 통보!
마치며
힘이 솟아오른다!! 하지만 광고아니다